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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갱년기 불면증과 치료

by europa11 2008. 3. 26.
불면증이란?
불면증은 말그대로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수면이 박탈당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불면증은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으로 분류한다. 입면장애는 잠들기 까지 3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말하며, 수면유지장애는 잠을 깨는 횟수가 하룻밤 중에 5회 이상이거나 깨어있는 상태가 30분이상 되는 경우를 말한다.
또 조기각성은 전체 수면이 6시간 이하면서 잠을 깨면 다시 잠자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수면의 기전을 기의 운행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가 낮에는 인체의 밖을 순행하므로 잠이 오지 않고, 밤에는 기가 인체 안으로 들어감으로 잠을 자게 되는데 이러한 정상 생리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불면증의 분류
한의학에서는 불면의 원인을 크게 다섯가지로 나눈다.
 
사려과다(思慮過多)

생각을 과하게 하여 비장(脾臟)과 심장(心臟)이 손상되어 피(血)를 소모시키는 경우이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부인의 산후나 오랫동안 병을 앓은 환자, 노인 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때는 꿈이 많고 자주 깨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잊어버린다. 또 입맛이 없거나 몸이 권태롭고 정신적으로도 쉽게 피곤해 한다. 주로 내성적인 사람에게 많다. 약해진 비장과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귀비탕을 사용한다.

음허화동(陰虛火動) 장기간 영양부족이 지속되거나 오랜 병, 여성호르몬의 부족, 지나친 성교로 신장(腎臟)의 기능이 손상되어 상화가 위로 올라와 심장의 화를 자극하므로 정신이 안정되지 않아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이때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으며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입이 마른다. 발바닥이 뜨겁거나 번열이 생기며 간혹 몽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음강화탕이나 천왕보심단을 사용한다.
심담허겁(心膽虛怯)

몹시 겁이 많거나 크게 놀란 후에 심장과 담이 약해져 발생한다. 이때는 가슴이 심하게 뛰고 매사에 잘 놀라며 평소에도 무서움이 많아 혼자 있기 싫어하거나 불안 초조감이 많이 나타난다. 자는 동안에도 꿈이 많고 쉽게 깨는 것이 특징이다. 온담탕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간양상항(肝陽上亢)

스트레스 특히 분노를 오래 참는 것으로 인해 간장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성격이 조급하고 쉽게 화를 내며 눈이 충혈되고 입이 쓰며 갈증이 난다. 청간탕이나 가미소요산 등을 사용한다.

위중불화(胃中不和)

음식을 잘 조절해 먹지 않아 소화불량이 되어 명치끝이 답답하고 괴로워 편히 눕지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다. 대변이 시원치 않거나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다. 만성 위염이나 위하수증 등에서 볼 수 있다. 향사양위탕, 평위산 등을 사용한다.

불면증 치료

생각이 많아서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는 신경이 많이 쓰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주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는 가슴을 편안케 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몸이 피곤할 경우는 몸의 원기를 보충해 피로를 풀어줘야 하고, 신체증상이 심한 경우는 대증치료를 통해 신체증상을 우선 개선시켜준다. 만약 정신질환의 경우는 질환 치료를 먼저해야하며, 노인인 경우는 몸의 원기를 보충해 줌과 동시에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증상에 맞는 약물요법과 침구요법을 주로 활용한다.

부황요법으로는 부황을 등쪽의 독맥에 10~15분간 부착하면 전신적인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는데 유효하다. 이때 침구요법을 같이 병행하는데 용천혈과 족삼리혈에 침을 놓아 기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기해열과 관원혈에 뜸치료를 해 기를 단전으로 모으도록 한다.

가정요법으로는 녹두와 죽순, 산조인(볶은 것) 등을 첨가해 닭죽을 끓여 먹거나 사과즙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예민해진 신경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 온다. 혈압이 높아 불면증이 생긴 경우에는 양파를 꾸준히 먹어주면 좋다. 양파의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해주며 양파를 링 모양으로 썰어 머리맡에 펼쳐놓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압을 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잠자리에서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은 안면 경혈 지압을 수시로 해 준다. 귓불 바로 뒤, 뒷머리 쪽을 만져보면 뼈가 약간 튀어나온 부분의 바로 뒤 오목하게 팬 곳이 안면 경혈인데 이곳을 자주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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