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급성 합병증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에는 고혈당성 혼수,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저혈당증이 있다. 이 중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 및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고혈당과 관련된 합병증이다.
(1) 고삼투성 비케톤성 혼수
고혈당성 혼수란 당뇨병 환자가 임의로 당뇨병 치료를 중단하거나 폐렴이나 요로 감염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혈당이 600mg/dl 이상으로 갑자기 상승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다뇨, 구토 등으로 인해 우리 몸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게 되고 그에 따른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고혈당은 더욱 악화된다. 고삼투성 비케톤산혈증은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에 비하여 비교적 서서히 발병하며, 수일 내지 수주에 걸쳐 갈증, 다뇨, 전신쇠약감 등의 증상이 선행하고 탈수가 진행됨에 따라 구역, 구토, 복통, 의식저하 등이 수반되며, 더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고혈당성 혼수에 대한 치료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 인슐린 투여, 전해질 교정이 가장 중요하며, 폐렴과 같은 유발 요인을 찾아 함께 치료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고혈당성 혼수가 의심되면 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인슐린의 부족이 심한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며 혈당 상승과 함께 간에서 케톤이 생성되어 산혈증이 동반된다. 증상으로는 구역, 구토, 복통, 의식저하 등 고혈당성 혼수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산혈증에 대한 보상 반응으로 호흡이 빨라지고 숨을 쉴 때 아세톤 냄새가 난다. 치료는 역시 인슐린과 수액공급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