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수치' 높으면 '암 발생률'도 높아
'혈당수치' 높으면 '암 발생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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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지선하 교수팀 130만명 연구...미 의학협회誌 발표>
높은 공복혈당수치가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논문이 한국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에 의해 미 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됐다.
1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 인터넷판은 협회지를 인용, 일정 혈당수치가 높아지면 백혈병, 식도암, 후두암, 위암, 결장암 등 각종 암의 발생률도 따라 높아지는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한국 연구팀의 논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30~95세의 82만9천770명의 남성과 46만8천615명의 여성을 포함, 총 1백3십만여명을 10여년동안 생활스타일,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을 추적조사했으며, 일정 간격으로 그들의 혈당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기간동안 대상자 중 5만6천여명이 암 판정을 받았으며, 2만6천여명이 암으로 사망했는데,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혈당 수치가 높으면 암 발병률 역시 높고, 혈당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사망률 역시 가장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혈당이 140mg/dl 이상인 사람은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정상인보다 29%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췌장암인 경우 혈당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사망 위험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복혈당 수치가 90mg/dl미만인 사람은 848명이 사망해 이와 대조를 보였다.
암 발생률 역시 공복혈당수치가 110mg/dl~ 125mg/dl인 사람은 90mg/dl미만인 사람에 비해 13%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140mg/dl 이상인 사람은 22% 높게 나타났다.
공복혈당수치는 적어도 8시간동안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피 속의 당분을 측정하는 것으로, 110mg/dl은 정상이며, 110-125 mg/dl은 위험한 상태, 126mg/dl을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헬스데이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5천만명 정도가 당뇨병증세를 보이며, 2025년까지 그 수는 두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혈당수치' 높으면 '암 발생률'도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