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a11
2008. 9. 4. 16:34
사랑의 조울증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린 무엇이든 함께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게 익숙해져 가면서 예전의 그런 기쁨은 느끼지도 못하고, 의무적으로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우린 어쩌면
만남 이전부터 너무 큰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사랑을 이루려다. 예기치 못한 실망과 슬픔을 경험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 최정재의 시집《당신, 사랑해도 되나요...》에 실린 시 <스치듯 인연에서 동반까지 5> 중에서 -
우울증보다 더 무서운 것이 조울증이라고 하지요? 좋을 때
한없이 좋다가도
안 좋을 때는 감정의 맨 밑바닥 막장까지 내려가 버리는 것이 조울증입니다.
사랑도 조울증을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뜨겁게 달구지 마세요. 꾸준한 사랑, 늘 한결같은 사랑, 오래 가는 사랑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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