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a11
2009. 3.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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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바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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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햇살이 이내 가슴을 때립니다.

그 햇살 맞은 가슴이 쓰려지는 연유는 무엇입니까?
삭풍이 서둘러 소스라치게 떠난 자리가 그리워지는 연유는 무엇입니까?

길섶에 초록 친구들이 고개를 내밀고 여울로 흐르는 소리가 자랑을 합니다.
돋아나는 버들가지는 부드럽게 살라하고 피어나는 목련은 때 묻히지 말라 합니다.

언제나 설레이는 나날... 해가 갈수록 진해지는 이 세월에
혹독한 침몰로 나를 좌절시켜도 작동되지 않는 감성을 일부러 꺼내지는 말자

흐린 날이 햇살 되고 야심한 밤이 밝아오듯 흐르는 시간은 그대의 때를 맞을 겁니다.
인생의 산울처럼, 천년의 바위처럼!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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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흐르고, 세월도 흐르고 사람도 흐릅니다.
그 흐름 속에 적어도 우리는 굳센 의지를 안고 흘러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도 저도 없이 마냥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 사람은 우리 이름 석자 외에 덧칠한 이름이 되어서는 아니 되잖습니까?
- 빛을 보는 자만이 빛을 맞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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