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새벽편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europa11 2009. 6. 15. 13:05

 

 




배경음악 : 시노래모임 풍경 - 하늘에 그린 수채화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뛰나니
나 어려서도 그러했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고
늙어서도 그러할진대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나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나의 하루하루가 자연의 경건함으로 이어지기를...

- William Wordsworth (영국의 계관시인) -



비 온 뒤 맑게 갠 푸른하늘에
무지개가 뜨면
언제나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질릴 때까지 하늘을
쳐다보곤 했는데...
어느새 하늘을 바라볼 여유도 없는
재미없는 어른이 되버렸네요.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지경까지
이르기 전에

오늘만큼은
보드라운 봄하늘을
만끽해야겠습니다.

무지개는...

내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무지개빛 행복을 꺼내
푸른 하늘에
비춰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요.

- 하늘을 보는 여유는 잊지 말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