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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의 영양관리

europa11 2009. 10. 11. 12:41

 


1.고지혈증
고지혈증이란 혈중 지질의 농도가 높은 상태를 말한다.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이 높거나 두 가지가 다 높은 경우로 유전적 인자에 의한 고지혈증을 1차성 고지혈증이라 하고 그 밖의 식사요인이나 질병들로 인한 고지혈증을 2차성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 등 여러 가지 호르몬의 재료가 되며, 세포막, 피부, 담즙산 등을 만드는데 꼭 필요하다. 그러나 성인에게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증이 촉진되고, 이로 인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므로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의 적정관리가 요구된다.

 

고지혈증은 자각증상이 없어 장기간 그대로 방치하면 혈액 내 과다한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에 축적되어 동맥경화증이 생기고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김으로써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일으키게 된다.

2.고지혈증의 분류(mg/dl)

구분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정상
200 미만
200 미만
130 미만
약간 높음
200~239
200~399
130~159
높음
240~299
400~999
160~189
40 미만


3.지단백질의 종류 및 대사
지질들은 혈액 내에서 운반되려면 물에 잘 섞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지단백질 같은 특별한 수송체계가 필요하다.

지단백질은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비극성 물질은 안쪽에 있고, 극성물질인 인지질이나 단백질이 바깥부분을 둘러싸고 있어 혈액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지단백질은 밀도차이를 이용한 초원심분리법에 의해 분리되며, 지단백의 크기에 따라 Chlomicron, VLDL, LDL, HDL등으로 나뉜다. 혈청 지단백 성분 중 총콜레스테롤 농도는 LDL > VLDL > HDL > Chlomicron순이고, 중성지질농도는 Chlomicron > VLDL > LDL > HDL순이다.(그림1)

 
콜레스테롤은 혈장 내에서 유리형과 에스테르형으로 존재하는데, 유리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구성성분이면서 담즙산, 스테로이드 호르몬 및 비타민 D 전구체로서 조직의 주요 콜레스테롤 형태이며, 간이나 소장, 림프, 혈장 등에서는 주로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형태로 존재한다.

콜레스테롤 중에서 동맥경화와 가장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이다. LDL은 콜레스테롤 에스테르가 가장 많은 지단백으로 LCAT(Lecithin cholesterol acyltransferase)작용에 의해 HDL로부터 콜레스테롤 에스테르를 받아서 조직으로 운반하는 작용을 하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입자가 크기 때문에 동맥 내부로 들어가면 외부로 빠져나오기 어려우므로 혈관 내벽에 침착하여 동맥경화를 유발시키는 해로운 콜레스테롤이다.

반면 HDL은 말초조직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역수송하는 지단백으로서 HDL콜레스테롤은 입자가 작기 때문에 용이하게 동맥벽을 통과하여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으며, 이때 HDL콜레스테롤이 외부로 빠져나갈 때 해로운 LDL콜레스테롤도 함게 외부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HDL은 이로운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4.질환과 영양소 연결
질환명
영양소
Comments
고지혈증
DHA
중성지방의 합성 억제로 혈액으로 유출되는 VLDL양을 감소시킴으로써 LDL 전구체가 낮아져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킴
EPA
간에서 중성지방의 합성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혈장 중성지방을 감소시킴
Vit C
혈관 내 LDL 콜레스테롤 감소, HDL 콜레스테롤 증가, 혈관벽 강화
Vit E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방지로 동맥경화 발생을 예방
β-Carotene
동맥 낸의 혈액응고를 방지하여 혈전생성 예방
Se
혈중 콜레스테롤의 산화적 손상 방지, HDL 콜레스테롤 증가, LDL 콜레스테롤 감소
Chitosan
소화관 내에서 담즙산을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담즙산 합성에 이용되므로 콜레스테롤 농도가 저하됨
Chlorella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시킴
Lactic acid
bacteria
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신속한 분해 및 배출 그리고 재흡수 방지의 기능을 함


5.임상사례
① ω3 지방산의 주요한 영향은 동맥경화, 혈전증, 혈압 등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ω3 지방산이 영향을 미치는 기전은 혈액중의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HDL 중성지방 등을 감소 혹은 상승시키는 것과 ω3 지방산으로부터 생성되는 eicosanoid 중 항혈전 작용이 있는 물질 합성의 촉진 및 혈전생성 촉진물질의 생성 억제를 통해 이 들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식이지방의 포화지방과 단순불포화지방의 총량을 같게 하고 ω6, ω3, EPA+DHA를 충분한 양의 토코페롤과 함께 1주간 급여하여 혈청 내 지단백, 지질조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 함량은 ω3계열 중 EPA+DHA에 의해서만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혈청 중성지질의 농도도 역시 EPA+DHA에 의해서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다고 하였다11).

② 5g/kg 콜레스테롤을 함유하는 식이를 먹인 쥐에서 클로렐라 분말과 클로렐라 비소화성 분획첨가가 혈중지질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결과 혈청 중성지방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킴을 확인하였다9).

③ 아프리카의 Massai족이 고농도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야생 Lactobacillus균주를 사용한 유산균 발효유를 상용하기 때문에 다른 종족보다도 오히려 낮은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나타내며 관상심장질환에도 면역성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또한 콜레스테롤 저하능이 우수한 Bif. infantis, Lb. acidophilus, Str. thermophilus를 이용하여 요구르트를 제조한 후 동결건조 분말형태로 쥐에게 급여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함량과 LDL함량이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

6.Recommendations
① 과일, 채소, 전곡류의 섬유소를 많이 섭취한다. 수용성 섬유소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중요한데, 현미, 강낭콩, 보리, 과일, 글루코만난, 구아검, 귀리에 있다.

귀리겨와 현미겨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가장 좋은 음식이며, 전곡류 씨리얼과 현미도 좋다.

② 정제되지 않은 냉각 압착유를 사용한다. 냉각 압착유는 제조과정동안 효소가 파괴되기 시작하는 온도인 110℉보다 높게 열처리 되지 않는다.

상온에서 액체 올리브유, 대두유, 아마인유와 같은 채소 오일을 사용하되 특히 올리브유를 추천한다.

③ 소금을 넣지 않은 호두와 아몬드를 제외하고 견과류를 섭취하지 않는다. 아몬드에는 아르기닌이 풍부하고, 한 연구에서 4주 동안 16포인트 넘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켰다.

④ 식이에서 마가린, 라드, 버터와 같은 경화된 지방과 고체화된 지방, 동물성 가공품(특히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가공품)의 섭취를 피한다.

특히 튀긴 음식의 지방은 유해한 트랜스 지방산을 생성하고, 동맥을 막는 포화지방과 같이 작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므로 피한다.

 

무지방 우유, 저지방 cottage cheese(탈지유로 만든 치즈), 그리고 껍질을 제거한 가금류를 적절하게 섭취한다.

⑤ 고중성지방혈증은 중성지방을 다량 함유한 VLDL이 간에서 많이 만들어져서 혈액으로 나오기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

간은 잉여 당질로부터 중성지방을 합성하여 혈액으로 내 보내므로 탄수화물의 주요 급원인 밥, 떡, 국수, 빵의 과잉섭취와 설탕이 많이 든 청량음료, 케이크, 과자류, 사탕, 쨈, 젤리, 벌꿀, 아이스크림 등을 다량 섭취를 줄여야 한다.

커피는 심장병의 위험을 두 배 이상,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의하면 커피 음용자 15,000명을 관찰했을 때 커피 섭취량을 증가시키면 혈 중 콜레스테롤의 양도 증가했다.

⑦ 비만은 혈압을 올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증가시키므로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⑧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술은 적당히 (소주 2잔 이내) 섭취하면 별문제가 없으나 다량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상승하여 심장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⑨ 운동은 체내 에너지 소비를 높이고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하시키며 혈청 HDL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킨다.

운동강도와 시간은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30~40분 정도로 하되 1주일에 3~4회 이상 하는 것이 좋고, 권장운동으로는 걷기, 등산, 조깅, 에어로빅 체조, 수영, 테니스 등의 유산소 운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