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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네가 올 줄 알았어

by europa11 2008. 9. 27.

 

 

 

***네가 올 줄 알았어***


너무나도 친한 두 친구는
같은 부대원이 되어 전쟁에 출전하게 되었다.
친구 중 한 명이

적탄에 맞고 사선에 쓰러졌다.


소대장의 만류에도 다른 친구는 뛰어나갔다.
그 친구 역시

총탄에 맞아 헐떡이며 돌아왔다.
"자네 친구는 죽었어.
왜 그렇게 무모한 일을 한 거지?"
그 다그침에 친구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저는 큰 얻음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네가 올 줄 알았어'라고요"


- 희망씨의《씨앗을 파는 가게》중에서 - 


죽음의 고독으로부터 구해 주는 유일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우정입니다.

친구를 잃는다는 것은
단지 우정을 나눴던 사람뿐만 아니라,

우정의 이유,
우정의 방법,

우정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상실입니다.

 
죽는 순간 달려와 '네가 올 줄 알았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당신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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