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란 무엇인가?
펀드팜플렛을 보면 그 펀드의 유형이 표시되어 있다. 예컨대 주식형, 성장형, 추가형, 적립형, 개방형 등 여러 가지의 유형들이 있는데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펀드의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면 그 유형만 보고도 그 펀드의 수익과 위험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고, 대부분의 펀드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구분기준 |
유 형 |
내 용 |
주요 투자대상 |
채권형 |
주로 채권 등(60% 이상)에 투자하는 펀드 |
주식형 |
주로 주식 등(60% 이상)에 투자하는 펀드 | |
혼합형 |
주식혼합형 : 주로 주식(0~60%)에 투자하는 펀드 채권혼합형 : 주로 채권에 투자하고 주식에 50% 미만 투자하는 펀드 | |
주식편입 정도 |
안정형 |
주식편입비율 40% 이하인 펀드 |
안정성장형 |
주식편입비율 41%~70%인 펀드 | |
성장형 |
주식편입비율 71%~100%인 펀드 | |
추가설정 여부 |
추가형 |
추가납입(설정)이 가능한 펀드 |
단위형 |
추가납입(설정)이 불가능한 펀드 | |
투자방식 |
적립형 |
정기적으로 일정액씩 적립할 수 있는 펀드 |
거치형 |
일시에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펀드 | |
환매가능 여부 |
개방형 |
중도에 환매가 가능한 펀드 |
폐쇄형 |
중도에 환매가 불가능한 펀드 |
펀드를 선택할 때는 펀드의 유형을 일단 알아야 하고 그 유형의 위험과 수익의 폭을 어느 정도 알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위험이 큰 펀드일수록 수익이 크고, 위험이 적은 펀드일수록 수익이 적다.
그렇다면 어떤 유형이 위험하고 어떤 유형이 안전할까? 어떤 유형이 수익성이 높고 어떤 유형이 수익성이 낮을까? 이는 펀드 유형의 의미를 제대로 알면 그리 어렵지 않다.
채권형펀드는 주로 채권에 투자하며 주식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는 펀드다. 그래서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은 거의 없는 대신 수익률이 다른 펀드에 비하여 낮은 편이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되므로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이 있지만 주식시장이 좋으면 수익률이 아주 높은 상품 이다.
안정형펀드는 주식투자비중이 40% 이하이므로 약간 위험하기는 하지만 주식투자성과가 좋으면 정기예금보다 나은 수익을 낼 수 있고, 성장형펀드는 주식투자비중이 71% 이상이므로 안정형펀드에 비하여 위험한 대신 주식시장이 좋으면 훨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추가형펀드는 여유돈이 생기면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투자 시점이 분산되므로 좀 덜 위험 하다고 볼 수 있고, 단위형펀드는 한번 투자하면 더 이상 추가 납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형에 비하여 좀 더 위험 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펀드 유형에 따라 위험과 수익이 다르다. 따라서 펀드의 우수성 여부는 단순히 수익률 비교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예컨대 A펀드(주식형)의 1년간 수익률이 30%이고 B펀드(채권형)의 1년간 수익률이 6%였다고 하여 무조건 A펀드가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는 그 위험과 수익이 다르기 때문이다. A펀드는 다른 주식형펀드와 비교해야 마땅하고, B펀드는 다른 채권형펀드와 비교하여 그 우열을 가리는 것이 맞는 것 이다.
즉, 원금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는 주식비중이 적고 채권비중이 많은 유형의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고, 수익률을 중요시 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주식비중이 많은 유형의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 이다.
목돈이 없어 적금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나은 사람은 거치형보다는 적립형으로 가입해야 할 것이고, 사업자와 같이 일시적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은 폐쇄형펀드보다는 중도에 환매가 언제든지 가능한 개방형펀드를 선택해야 할 것 이다.
또한 위탁의 형식보다는 자신이 주주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사람은 계약형보다는 회사형을 택해야 할 것이고, 세금우대나 비과세 대상이 된다면 펀드도 세금우대형 또는 비과세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 하다.
이처럼 펀드는 자신의 상황에 잘 맞는 유형의 펀드를 선택하고 그러한 유형 중에서 어떤 운용사의 상품이 좋은지를 그 다음에 선택하여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금융기관 직원이 자신의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00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이 아주 좋습니다. 00성장형펀드에 투자하세요’라는 추천을 받고 무작정 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투자라고 볼 수 없다.
예컨대, 자신은 손실을 싫어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인데 주식비중이 많은 펀드를 추천 받아 가입 하였는데 주식시장이 나빠 손실이 커지면 보수적인 투자자는 투자손실 이외에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금융기관이나 그 직원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 이다. 반대로 손실을 감내 하더라도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바라는 공격적 투자자에게 ‘XX안정형펀드는 안전 하면서 수익도 정기예금보다 높으니 이 펀드에 가입 하세요’라는 추천을 받고 투자 하였는데, 주식시장이 좋아져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은 연20%인데 추천 받은 펀드는 연6%의 수익률을 내게 된다면 ‘뭐 이따위 펀드를 추천 한거야?’ 하며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탐탁치 않을 것 이다.
사람의 투자성향이나 상황이 각각 다른 것처럼 펀드도 그 유형에 따라 다른 성과가 나오게 되어 있다.
따라서 펀드를 선택할 때도 단순히 금융기관 직원의 추천에만 의존 하지 말고 자신의 투자 성향이나 위험감내 수준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 을 명심 해야 한다.
'common sen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화스와프(swap) (0) | 2008.11.21 |
---|---|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 플레이션 (0) | 2008.11.21 |
브릭스 펀드 [BRICs fund] 란? (0) | 2008.11.09 |
인덱스 펀드 [index fund] 란? (0) | 2008.11.09 |
피겨용어 (0) | 2008.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