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가 희망이가 간지 몇년이 지나고 있다.
그런데도 나는 꿈에선 종종 우리 아가를 만난다.
너무 보고 싶어서 일까?
언젠가는 꼭 다시 볼 것 같은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동물과 긴 10여년의 인연.
나에겐 어떠한 사람과의 인연보다 행복 했고
보냈을 때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로움도 컸었다.
폰에 저장된 사진을 종종 보며
아가와 나누었던 대화를 혼잣말로 중얼거려본다.
곁에서 꼭 듣고 있는 것 같은 우리아가!
언제 다시 볼순 없는 것 일까?
몇년이 지난 지금. 또 눈물이 핑돈다.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에 내 자신을 여러 방법으로 위로를 해본다.
끔직히 사랑 했으니까.
긴시간 아팠기에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해주었으니까.
그림자 처럼 곁에 끼고 다녔으니까.
먹고 싶은 것들은 마음껏 먹여 주었으니까.
제일 맛있어 하던 것들.
좋아하던 고구마, 참외, 육포, 치즈, 치킨의 물렁뼈등 많이 주었으니까.
침대에 항상 같이 재웠으니까.
예쁜옷도 많이 사주었으니까....등 많기도 하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것들도 있다.
서너번의 먼거리 여행에 어쩔수 없이 두고 다녀와야 했던일.
엄마가 곁에 없으면 밥도 안먹던 녀석인데.
아파서 병원에 다니며 주사를 맞힌 일.
요로결석 때문에 수술 하던 일.
입원시켜 병원에 떨어져 있어야 한 일
발가락 알러지 때문에 긴시간 약을 먹이던 일.
털을 깍으려면 으르렁 거리며 싫어 하던 일.
목욕 하기를 싫어 하던 일.
문득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든다.
희망아!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정말 보고 싶다!
언제 만날 수 있는걸까?
마음을 가다듬어도 네가 보고 싶은 것을 참을 수 없구나.
희망아!
'h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이와 라탱이 (0) | 2010.10.02 |
---|---|
희망이 한테 다녀오다. (0) | 2010.03.12 |
희망이가 보고싶다. (0) | 2009.06.04 |
희망이&홍순이 (0) | 2009.03.20 |
우리 아가와 함께 (0) | 2008.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