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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헬스케어 자가진단 (잠자리 부실)

by europa11 2008. 3. 29.
잠자리가 부실하다.

아내가 샤워하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고 고백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고개 숙인 남성'들. 3년 전부터 점차 잠자리가 부실해진 K씨(43). 처음에는 거듭되는 격무와 스트레스 때문이려니 위안도 했지만 한달 전부터는 아예 `남성의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자 심한 좌절감에 빠졌다.

병원을 찾은 그는 발기부전보다 우선 습관성 음주벽을 고쳐야 한다는 의사의 충고를 들어야 했다.

알콜성 기능장애로 진단된 것. 굿모닝비뇨기과 이무연원장은 "가끔씩 즐기는 술은 심신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돕지만 상습적인 알콜 남용은 성기능에 결정적인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말한다.

알콜이 고환의 기능을 저하시켜 마치 갱년기 이후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것 같은 호르몬 분비저하현상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특히 술은 내분비 장애 외에도 말초 신경염이나 만성 간염·우울증을 일으켜 `남성 기능'의 공적 1호로 꼽힌다.

성기능장애 환자는 남성의 5∼10%에 이르지만 대부분 감춰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발기부전의 일반적인 기준은 6개월 이상 장애가 계속되고, 행위시 2회에 한 번 꼴로 삽입이 어려울 때를 말한다.

남성을 성적으로 촉발하는 것은 뇌간에 있는 성신경 중추. 대뇌피질이 시각과 촉각 등을 통해 입력된 성적 대상을 성신경 중추에 전달하면 비로소 `램프'에 불이 당겨지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은 성중추에 작용하는 일종의 점화 물질. 이어 성 정보는 척추를 따라 골반에 이르고 이곳에 있는 부교감신경이 자극되면서 음경 내 동맥혈관이 확장된다.

발기란 음경 해면체에 혈액이 가득찬 현상이다. 굿모닝남성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따라서 발기부전은 이러한 흥분 과정 중 어느 일부만 고장이 나도 불가능해진다"고 말한다.

신경회로가 차단되는 척수손상이나 말초 신경염, 혈관장애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고혈압·남성 호르몬 저하를 유발하는 약물, 뇌하수체 종양 등이 모두 해당된다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 심인성에 의한 기능장애가 절반 정도 차지한다는 점에서 성에 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이나 두려움·의무감 같은 심적 부담을 줄이고, 부부가 정신적인 애정과 화합으로 슬기롭게 대처할 것을 이원장은 권했다.

이무연원장 약력
1954년생으로 전남의대를 졸업한 비뇨기과전문의로 세계임포텐스학회 정회원, 대한남성과학회 정회원. 음경확대술과 조루수술을 동시에 하는 배부신경차단 및 진피지방이식술 등 성기성형분야의 권위다.
매일경제, 경향신문, 동아일보 칼럼을 집필하고, 네델란드에서 개최된 8차 세계임포텐스학회에서 '진피지방을 이용한 음경확대술'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 역삼동에서 굿모닝남성비뇨기과병원을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