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긴 겨울
쉴새 없이 몰아치는 싸늘함 속에서도
따사로운 봄날을 기다리는
말라버린 풀 한포기.
아직도 봄이 멀다며
가는 겨울 아쉬워 하는 심술쟁이는
찬바람에 뽀얀가루를 또 휘날린다.
얼마가 지나면
봄이 어김 없이 온다는 희망에
지칠대로 지친 풀 한포기는
따스한 그 봄을 기다린다.
지루한줄 모르고 기다리는 너!
지난 해의 그 봄이
그렇게도 따스했었니?
--- euro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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