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주부 우울증
by europa11
2008. 5. 14.
주부 우울증
주부 우울증이라고 해서 특별한 형태의 우울증은 아닙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우울증을 앓을 수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가정주부들이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놓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우울증을 많이 경험하게 되고, 이를 가리켜 일반용어로 주부 우울증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주부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나 치료방법 등은 주요 우울증에서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연령대로는 보통 35세 ~ 45세의 평범한 주부들에게서 우울증이 잘 생기는 것 같습니다.
원인적으로는, 여성의 순종을 강요하는 결혼문화, 희생적이고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시댁과의 관계 등이 가정주부들로 하여금 심한 좌절감과 무력감을 일으키고, 이런 스트레스가 적절하게 배출이 되지 못한 채 누적이 되어지면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남편과의 성격차이, 배우자의 외도, 자녀 문제, 가족의 질병, 육아와 가정 경제에 대한 과중한 부담, 무료한 생활 패턴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족간의 이해와 협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집안에서 하는 주부로서의 역할에 대한 정당한 가치평가와 인정도 필요합니다. 또한, 모든 가사 일을 주부가 도맡아서 하기 보다는 남편과 자녀들에게 적절한 가사분담이 되어질 필요도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주부 스스로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편도 아내의 힘든 점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자녀들도 건전한 결혼관과 가정에서의 이상적인 남녀역할에 대해 배워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부 스스로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로 시간 관리를 해가며 자신의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힘든 점들에 대해 자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소질이나 재능을 개발함으로써 자신의 가치감을 높이려는 노력도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