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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남성 갱년기란

by europa11 2008. 7. 5.

남성 갱년기( Andropause : PADAM )

 

남성 갱년기란 ?

 

TV를 보다 또래 사내가 나오면 놀라운 것이라도 발견했다는 듯 아내에게 묻곤 했다. “나도 저 사람 만큼이나 늙어 보여?” 아내는 “저 정도는 아니다”고 얼버무렸다. 이런 문답이 몇 차례 거듭되면서 아내의 대꾸가 다분히 위로성이라는 것, 내 얼굴도 적어도 나이 만큼은 삭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제 그런 우문(愚問)은 하지 않는다. 나이 쉰이 되자 그리 됐다.

나이 들어가는 과정은 점진적이지도 순하지도 않다. 우스꽝스러워진 제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도 안 돼있는데 예고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다. 눈꼬리는 처지고 안구 흰자위는 탁해졌다. 온 얼굴에 세월과 피곤의 더께가 앉았다.

미어지고 비어져나온 살들은 또 어떤가. 황지우의 시처럼 ‘뚱뚱한 가죽부대에 담긴 내가, 어색해서, 견딜 수 없다.’ 쉰부터는 거울 보기가 싫다. 시인 강태기도 “가끔 화장실 거울을 보며 별 볼 일 없는 사내에게 욕을 퍼붓는다”고 했다.

그는 쉰 넘긴 사람을 보면 참 지겹게도 오래 산다고 경멸하던 때가 있었는데 정작 그도 이냥저냥 살다보니 쉰줄에 들더라고 했다.

KBS1TV 2004.07.19 KBS1TV 2000.12.09 kbs2TV 2000.12.16

 

대부분 사람들은 남성 갱년기하면 여성도 아닌 남성에게 웬 갱년기, 폐경 (?) 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남성은 30 대 후반부터 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 대는 30 대의 1/2, 80 대는1/3 수준으로 감소하고 남성호르몬 ( Testosterone ) 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하여 여러 가지 증상 -- 갱년기 증상 -- 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에게도 폐경이 아닌 갱년기 ( andropause ) 는 분명히 있으며 중년 남성들 주로 40 대, 이르면 30 대부터 흔히 몸이 예전과 다르다고 호소하는 증상들 대부분이 남성 갱년기와 관련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