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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poem

새로운 재미

by europa11 2008. 8. 4.

예쁜 길양이 녀석들.

똘똘이, 뚱순이, 겁쟁이, 이쁜이, 깜순이, 쥐털이, 왕엄마, 노랑이, 기쁨이.

이렇게나 많다.

 

똘똘이는, 어찌나 활발하고  똘방똘방 한지 그래서 똘똘이.

뚱순이는, 높은데서 내려 오지도 못하고 그곳으로 밥을 올려주라고 야옹야옹.

겁쟁이는, 사람들을 얼마나 경계를 하고 숨어서 먹이를 먹는다.

이쁜이는, 똘똘이 겁쟁이 뚱순이의 엄마다. 아주 예쁘게 생겼다.

깜순이는,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온통 까만색의 고양이다.

            다른 애들과  못 어울린다. 난, 깜순이에게 항상 더 먹을 것을 많이 준다.

            전혀 다른 혈통의 고양이다.  내가 절 예뻐 하는 것을 알고 氣가 많이 살았다.

쥐털이는, 이녀석도 이쁜이 혈족과는 다른 고양이다. 이번에 새끼를 낳았는데 일주일 이상 보이 

            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 이다.

            나의 손바닥에 놓아주는 먹이를 경계 하지도 않고 다가와서 잘도 먹는다.

왕엄마는, 말 그대로 왕엄마다. 예쁜이의 엄마다. 무직 하다.

노랑이는, 온몸이 노란색이라  노랑이라 지었다.   겁쟁이 버금가는 겁보다.

기쁨이는, 황금이라고도 부른다.

            기쁨이는 새끼3마리를  모두 잃었다.

            얼마전에 누군가 놓아둔 약물을 먹고 죽은 두마리의 동생들 세마리 까지도.

            두배의 다섯마리을  모두 잃고 슬퍼 하는 모습은 며칠의 잠시 였다.

            역시 동물은 동물 인가 보다.

            너무도 불쌍 해서 기쁨이라고도 불러준다.

            좋은일만, 기쁜일만 일어나라고 기쁨이라 지어줬다.

 

난,

10년을 함께한  애완견 희망이를 하늘 나라로 보내고,

절대로 동물들과 인연을 맺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또 새로운 동물 친구를 사귀고 있나보다.

또 슬퍼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된다.

이제 밥을 주러 갈 시간 이다.

예쁜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이다.

일찍 가면 모두를 만날 수가 없다.

어찌나 시간을 잘 아는지 7시 30분이 지나야 모두들 나온다.

예쁜 녀석들 !

언제까지 내가 주는 밥을 먹을지..

모두들 건강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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